2026년 현재, 개발자들에게 **WSL2(Windows Subsystem for Linux)**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리눅스의 강력한 CLI(명령 줄 인터페이스)와 윈도우의 편리한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끔 터미널에서 복잡한 파일 작업을 하다가 "아, 이거 그냥 윈도우 폴더 창에서 드래그해서 옮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리눅스 터미널과 윈도우를 연결하는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한 줄의 명령어, explorer.exe . 활용기를 공유합니다.
1. 나의 경험담: "미로 같은 WSL$ 경로와의 이별"
처음 WSL2를 사용했을 때, 리눅스 안에 저장된 파일을 윈도우로 옮기는 게 너무나도 고역이었습니다. 윈도우 탐색기 주소창에 \\wsl$\Ubuntu\home\user\... 같은 복잡한 경로를 직접 치고 들어가야 했죠. 경로를 한 번이라도 틀리면 다시 처음부터 찾아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그냥 윈도우에서만 개발할까?"라는 유혹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마법의 명령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터미널에서 딱 열 글자만 입력하면, 제가 보고 있던 그 리눅스 디렉토리가 윈도우 탐색기 창으로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었죠. 그 순간, 리눅스와 윈도우 사이를 막고 있던 높은 벽이 허물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2. Action: 마법의 명령어 입력하기
방법은 너무나 간단해서 허무할 정도입니다. 리눅스 터미널에서 내가 보고 싶은 폴더로 이동한 뒤,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실험 코드: 현재 폴더 열기
# 1. 내가 작업 중인 프로젝트 폴더로 이동
cd ~/my_flutter_project
# 2. 마법의 명령어 실행 (뒤의 마침표 '.'가 핵심입니다!)
explorer.exe .
여기서 **마침표(.)**는 리눅스에서 **'현재 디렉토리'**를 의미합니다. 즉, "윈도우 탐색기(explorer.exe)를 실행하되, 현재 위치(.)를 보여줘"라는 뜻이 됩니다.
(▲ Action: 명령어를 입력하자마자 윈도우 탐색기가 실행되며 리눅스 내부 파일들이 윈도우 아이콘으로 예쁘게 나열됩니다. 이제 마음껏 드래그 앤 드롭을 할 수 있습니다.)
3. 한 단계 더: 특정 폴더 소환하기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다른 위치도 터미널에서 바로 열 수 있습니다.
응용 코드: 다양한 경로 열기
# 1. 상위 폴더를 탐색기로 열기
explorer.exe ..
# 2. 리눅스의 사용자 홈 디렉토리를 바로 열기
explorer.exe ~
# 3. 특정 하위 폴더 바로 열기
explorer.exe ./assets/images
4. 윈도우-리눅스 통합의 진정한 가치
이 명령어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2026년 개발 환경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시각적 확인: 텍스트 파일이나 이미지를 cat으로 보는 것보다 윈도우의 미리보기로 확인하는 것이 훨씬 빠를 때가 있습니다.
- 디자인 자원 관리: Flutter 개발 중 이미지나 폰트 파일을 리눅스 경로로 옮겨야 할 때, 터미널 명령어를 쓰는 것보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마우스로 던져 넣는 게 훨씬 직관적입니다.
- 협업 효율: 리눅스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동료에게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때, 탐색기를 띄워 보여주면 소통이 훨씬 원활해집니다.
5. 실험 요약 및 주의사항
| 상황 | 명령어 | 특징 |
| 현재 폴더 열기 | explorer.exe . |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마법 |
| 상위 폴더 열기 | explorer.exe .. | 한 단계 위로 가서 전체 구조 볼 때 |
| 홈 디렉토리 열기 | explorer.exe ~ | 내 개인 공간으로 바로 이동 |
⚠️ 주의사항: 윈도우 탐색기에서 리눅스 파일을 수정하는 것은 괜찮지만, 리눅스 시스템 파일(권한이 중요한 파일들)을 윈도우에서 함부로 지우거나 수정하면 권한 꼬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설정 파일은 가급적 nano나 vim 같은 리눅스 에디터를 사용하세요!
6. 마치며: 경계가 사라진 개발 환경
오늘 우리는 리눅스라는 '차갑고 빠른 엔진'과 윈도우라는 '편안하고 화려한 대시보드'를 연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explorer.exe . 명령어는 단순한 한 줄이지만, 이를 통해 여러분의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입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진정한 리눅스 고수는 모든 것을 터미널로만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CLI와 GUI의 장점을 섞어 쓰는 유연한 개발자다."
리눅스 기초 시리즈 19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제 블로그 sunyjini.com에서는 이처럼 실제 개발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들을 매일 연재하고 있습니다.
혹시 반대로 윈도우 탐색기 주소창에서 터미널을 바로 여는 법도 궁금하신가요? (탐색기 주소창에 wsl만 치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윈도우 폰트를 리눅스 터미널에 이식해서 가독성을 200% 올리는 가독성 튜닝 팁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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