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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눅스 기초 #27] WSL2 버전 확인과 업그레이드: 성능 향상의 숨은 열쇠

by sunyjiny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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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기초 시리즈의 27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토양인 WSL2의 설치와 초기 설정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설치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리눅스 세상을 탐험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 왜 이렇게 느리지?" 혹은 "왜 도커(Docker)가 안 돌아가지?"라는 의문에 빠지게 됩니다.

그 원인 중 상당수는 바로 내가 사용 중인 WSL의 버전에 있습니다. 오늘은 내 리눅스가 1세대(WSL1)인지 2세대(WSL2)인지 확인하고, 최신 성능을 위해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저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나의 경험담: "WSL1에서 만난 도커라는 벽"

제가 처음 리눅스 공부를 시작했을 때, 별생각 없이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기본 설정을 따랐습니다. 그러다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면서 Docker를 도입해야 했죠. 그런데 도커 데스크탑을 설치하고 실행할 때마다 알 수 없는 에러가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버전이 WSL1이었기 때문입니다. WSL1은 윈도우가 리눅스 명령어를 가로채서 번역해주는 방식이라 실제 리눅스 커널이 없었고, 이 때문에 커널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는 도커 같은 도구들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죠. 버전을 2로 올린 순간, 모든 에러가 눈 녹듯 사라지고 파일 전송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는 것을 경험하며 '버전 관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 Before: 내 리눅스의 '현재 신분' 확인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지금 내가 어떤 버전을 쓰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우분투 터미널이 아닌 윈도우의 PowerShell이나 **명령 프롬프트(CMD)**에서 수행해야 합니다.

실험 코드 (PowerShell 관리자 권한):

PowerShell
 
# 설치된 리눅스 배포판과 버전을 목록으로 확인합니다.
wsl -l -v

(▲ Before: 목록을 확인해보니 제 우분투 옆에 숫자 '1'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습니다. 윈도우 커널 위에서 번역기를 거쳐 일하고 있던 셈이죠.)


3. Action: WSL2로의 신분 상승과 최신화

이제 구버전을 쓰는 배포판을 최신 기술인 2버전으로 변경하고, WSL 자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명령어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업그레이드 코드:

PowerShell
 
# 1. 특정 배포판(예: Ubuntu)의 버전을 2로 변경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wsl --set-version Ubuntu 2

# 2. 앞으로 설치될 모든 배포판의 기본 버전을 2로 고정
wsl --set-default-version 2

# 3. WSL 커널 자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wsl --update

(▲ Action: --set-version 명령어를 입력하면 리눅스 시스템 전체를 가상 하드 디스크(VHD) 형식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파일이 많을수록 시간이 걸리니 커피 한 잔 마시며 기다려주세요.)


4. After: 쾌적해진 개발 환경 (성능 체감)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다시 wsl -l -v를 쳐보니 숫자 **'2'**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달라진 점들:

  • 파일 시스템 속도: git clone이나 npm install처럼 파일이 많이 생성되는 작업 속도가 몇 배는 빨라졌습니다.
  • 완벽한 도커 지원: 이제 docker run 명령어가 에러 없이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 낮은 메모리 점유: 필요할 때만 메모리를 할당받는 효율적인 관리 체계로 윈도우가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5. 실험 요약 및 팁

명령어 역할 비유
wsl -l -v 현재 버전 확인 내 차의 연식 확인하기
wsl --set-version 특정 배포판 업그레이드 엔진 통째로 교체하기
wsl --update WSL 커널 최신화 최신 소프트웨어 패치하기
wsl --shutdown WSL 강제 종료 시스템 재부팅 후 초기화

6. 마치며: 최신 엔진으로 달릴 준비가 되었나요?

리눅스 기초 27단계를 거치며 우리는 이제 시스템의 심장부인 커널 버전까지 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엔진(커널)이 좋아졌으니 이제 그 위에서 돌아가는 도구들도 더 빛을 발하겠죠?

오늘의 인사이트: "버전 숫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범위를 결정하는 경계선이다."


27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이제 우리만의 '슈퍼 리눅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고성능 환경에서 **'윈도우 탐색기에서 보던 폰트를 리눅스 터미널에 이식하여 눈이 편안한 개발 환경을 만드는 가독성 튜닝'**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WSL 속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나요? 혹시 버전을 올리다가 '가상화 관련 에러'가 발생하셨나요?

가상화 설정을 돕기 위해 BIOS에서 'Intel VT-x' 혹은 'AMD-V'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다음 포스팅 부록으로 준비해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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